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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만수술 지침 30년만에 개정…인종 차이 반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국립보건원(NIH)의 비만 수술 지침(전문가 합의문)이 30년만에 개정됐다. NIH가 1991년 중증 비만에 대한 위장 수술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누적된 수술 사례와 경험, 임상 연구 등 결과물들을 반영한 것.개정 지침은 BMI가 35kg/㎡ 이상인 개인에게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장하는 한편 인종적 차이를 고려해 서구인과 아시아인에서의 BMI 기준을 달리했다.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및 국제비만대사장애외과연맹(IFSO)이 2022년 대사 및 비만 수술 적응증 관련 개정 지침을 24일 공개했다(doi.org/10.1016/j.soard.2022.08.013).기존 지침은 중증 비만에 대한 위장 수술에 관한 당시의 의학적 지식과 전문가 평가를 반영, 심각한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과 선택 기준, 중증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의 유효성과 위험성, 치료법에 대한 향후 연구 및 역학 평가의 필요성을 포함하고 있다.발표 이후 전 세계 비만 유행과 비만 수술(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MBS)에 대한 경험 축적 및 수백 건의 연구를 통해 비만 수술과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돼 왔다.1991년 NIH 전문가 합의문의 주요 개정 내용. 아시아 인구에서는 BMI 기준을 보다 강화했다. 당시 수술 고려 기준은 BMI ≥ 40kg/㎡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BMI ≥ 35kg/㎡로 설정됐지만 개정 지침은 기준을 보다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표준 수술'에도 변화가 생겼다. 수술법의 원형에 해당하는 위수직밴드 성형술(VBG)과 루와이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RYGB) 당시 임상 실습에서 고려할 주요 수술법이었지만 현재는 위소매절제술과 RYGB로 대체됐다.다른 수술로는 조절 가능한 위 밴딩(AGB)이 있지만 AGB의 인기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감소했다.1991년 기존 지침에서 변화된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먼저 MBS는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BMI가 35kg/㎡ 이상인 개인에게 권장된다.또 MBS는 대사 질환이 있는 경우 BMI가 30~34.9kg/㎡ 인 개인에게도 고려할 수 있다.지침은 "의학적 체중 감량은 BMI 35 kg/㎡ 이상인 사람보다 35 kg/㎡ 이하인 사람에서 더 오래 지속 되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외과적 치료를 고려하기 전에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BMI가 35kg/㎡ 이상인 경우 MBS 적용 시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안전성, 효능 및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고품질의 과학적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학회는 BMI 기준을 당초 40에서 35로 강화했다.이같은 BMI 수치는 인종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BMI 수치를 기반으로 과체중 및 비만을 정의한다. 1991년의 전문가 합의문에서 NIH는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은 과체중의 정도에 비례한다"고 밝혀 개인의 성별, 연령, 민족 또는 지방 분포를 고려하지 않고 근사치로 접근한다는 문제가 있었다.이와 관련 지침은 "내장 및 이소성 지방 축적과 그에 따른 대사, 심혈관 질환이 있는 BMI 30kg/㎡ 환자의 건강 위험은 BMI 40kg/㎡ 환자보다 유의하게 더 높다"며 "아시아인들은 상대적으로 타 인종 대비 낮은 BMI 수치에서도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은 높다"고 인종별 BMI 기준 적용 차이의 배경을 설명했다.개정 지침은 BMI 25 kg/㎡ 이상인 경우를 임상적 비만 상태로 정의하고, BMI 27.5 kg/㎡ 이상일 때 MBS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외 지침은 MBS에는 환자 연령 상한이 없고 MBS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령자는 동반 질환 및 체력 저하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한 후 수술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MBS는 관절 치환술, 복벽 탈장 치료 또는 장기 이식과 같은 다른 전문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도 임상적으로 심각한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다학제 팀과의 상담은 수술 전후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고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수술 준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의사가 결정해야 하고, 중증 비만은 MBS 이후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재수술 또는 기타 보조 요법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10-25 05:30:00학술
분석

비만수술급여 1년 평가해보니...특정의사 쏠림현상 '심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급여화한 지 1년이 지났다. 기존 비급여 영역에 있던 항목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의 병원들은 비만센터 또는 비만클리닉을 개설하면서 경쟁적으로 '수술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수술건수는 얼마나 늘어났을까.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27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심사가 완료된 최근 6개월(2019년 1월~6월) 간의 '비만대사수술(이하 비만수술) 관련 청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의료계가 예상한 것보다는 수술건수 증가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심평원이 설정한 비만수술의 급여대상자는 BMI 35kg/㎡ 이상이거나, BMI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를 인정한다. 또 기존 내과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BMI 27.5kg/㎡ 이상~30kg/㎡ 미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2018년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후 비만수술 급여화를 계기로 제2형 당뇨병 환자도 급여대상으로 들어간 것이다. 확인 결과, 최근 6개월 동안 비만수술은 11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93회 실시돼 약 23억 4658만원 청구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중에서는 위소매절제술이 가장 많이 실시된 비만수술 방법이었다. 전체 건수에 절반을 넘는 848회가 위소매절제술로 이뤄졌다. 특히 비만수술법의 하나로 논란이 많았던 위밴드수술은 6개월 동안 71건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 간 비만수술 심사실적(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위: 명, 회, 천원)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통계 결과를 두고서 예상보다 적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대한위장관외과학회 김성근 총무이사(가톨릭의대)는 "비만수술 1년을 예측했을 때 적어도 3000~4000건은 실시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보다 더 적은 수준에 그쳤다"며 "위밴드술의 경우는 故 신해철 사건 이후로 의료현장에서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이사는 "해당 사건이 아니더라도 위밴드술은 이전부터도 사라지는 추세였다"며 "국내에서 한창 많이 이뤄질 때 이미 미국에서는 사라지는 추세였다"고 말했다. 활성화 덜 된 비만수술, 특정의사 쏠림현상 문제로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의료계 내부에선 '진료표준화'를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특정병원 혹은 의사로 비만수술이 집중된다는 게 문제점. 통계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만수술이 극히 일부 의사에게 수술이 집중되고 있다는게 의료계 내부의 전언이다. 다시 말해, 심평원 등 보건당국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한정적이다 보니 카페 등을 통해 비만수술 정보가 집중되면서 이를 활용하는 병원 혹은 의사 일부에게 수술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의 경우 현재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서만 관련 수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정이다. 한 서울의 K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급여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비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환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비만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들이 경험을 공유한 카페 등으로 관련 정보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잘하는 병원으로 비만수술이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카페나 블로그 만으로 해당 병원이나 집도의의 수술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비만수술를 진행하는데 있어 내과와 외과의 협진 활성화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는 비만수술 관련해서 내‧외과 협진은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비만수술에 따른 통합진료료를 청구한 건수는 146회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 간 비만수술 통합진료료 청구 현황(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위: 명, 회, 천원) 불필요한 수술을 방지하고, 수술 전후 비만환자 상태에 대한 통합적인 진료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도의와 내과, 정신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협진 했을 경우 수가를 지급했는데 일선 진료현장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아시아인의 특징은 당뇨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로 가야한다"며 "내과와 협진이 잘 이뤄진다면 수술 건수도 더 늘어날 텐데 아직은 시행 초기단계라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뇨치료에 있어 하나의 선택지로 비만수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양과 재활팀 등까지 꾸려 협진을 보다 구체화한 병원은 수가를 더 상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시급한 진료표준화, 적정성평가 시계 빨라질 수도 비만수술을 둘러싼 진료표준화 문제를 보건당국도 모르지 않을 터. 심평원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 비만수술이 급여화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적정성평가 후보 항목으로 제안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한번 후보항목으로 제안됐기 때문에 언제 다시 적정성평가 검토 테이블에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중소병원들도 건강보험 항목으로 적용되면서 비만센터를 구축하고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평원 평가개발부 박춘선 부장은 "지난해 의료평가조정위원회에서 신규평가 후보 항목으로 비만수술이 논의 된 것은 사실"이라며 "매년마다 평가 신규항목을 의견 조회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만수술이 제안됐지만 건강보험으로 적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일단 평가 자료가 쌓여야지 제도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학회에서는 적정성평가 도입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일단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비만수술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활성화해 기본 수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장관외과학회 김성근 총무이사는 "적정성평가의 가장 큰 목적은 진료표준화"라며 "건강보험으로 적용됐지만 적절한 환자를 수술했는지, 진료비를 적정하게 책정했는지 의문점이 존재하면서 의견이 제시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총무이사는 "비만수술 준비과정서부터 의사 등 인력구성, 환자기록 등 관리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을 느끼는 것인데 일단 학회에서 인증제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단 제도가 안착할 때까지 적정성평가보다 인증을 통한 데이터 구축을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27 05:45:57병·의원

비만대사수술 환자들 "진단서에 비만 문구 빼주세요" 요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진료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가 불거져 의료진들이 난감한 표정이다. 이주호 비만대사외과학회장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지난 9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 중 정책세션을 열고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관련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회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수술 환자들의 실손보험 서류 민원. 환자들의 민원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실손보험사는 진단서에 '비만(obesity)' 관련 의료비는 실비 적용에서 제외한다. '비만=미용'이라는 인식이 짙다보니 손보사들은 보험약관에 '비만' 관련 의료비에 대해선 실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규정을 뒀다.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진단서에 '비만'을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른 것. 이날 학회에 참석한 모 대학병원 의료진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고도비만환자가 실비보험을 청구하고 싶으니 진단서에서 '비만'을 빼달라고 하는데 난감했다"며 "물론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지만 병적비만으로 수술을 한 것인데 이를 삭제하려니 고민스럽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의료진도 "실비 청구를 이유로 '비만'을 빼달라고 해서 그건 어렵다고 하고 대신 '병적비만'과 함께 당뇨, 고혈압 이외 각종 기저질환을 적어줬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당뇨로 인한 대사수술은 실손 적용을 해주는데 여기에 '비만'이 들어가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더라"며 "실손보험 관련 환자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학회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 입장을 생각하면 진단서에서 '비만'을 삭제해주고 싶지만 대사수술을 한 핵심적인 이유가 비만인데 이를 삭제하는 것은 의사의 직업윤리에 맞지 않다는 게 의료진의 일반적인 시각. 그렇다고 무작정 덮어놓기에는 진료현장에서 실손 관련 환자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박도중 보험위원장(우)과 박영석 보험부위원(좌)은 급여화 이후 이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학회원들이 실손보험 관련 고민을 풀어놓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박도중 보험위원장(서울대병원)은 "현재 손보사 보험약관은 비만은 질병이 아니라는 개념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정부가 비만대사수술을 급여화해준 것은 고도비만을 질병이라고 인식한 것인만큼 학회 차원에서 손보사를 직접 만나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손보사에 적용하는 '비만' 관련 'E668'상병코드와 별도의 비만대사수술 코드를 마련하는 방안도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다각도로 대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이슈는 기존에 위밴드수술을 받은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경우다. 과거 비급여를 적용할 때에는 위밴드 제거술만 입원비 포함 약 300만~500만원(비급여)의 환자본인부담금이 있었다. 여기에 1000만원에 달하는 대사수술비용은 별도였다. 지난 1월,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이후 대사수술은 요양급여로 청구하면서 동시에 진행하는 위밴드제거술에 대해선 비용 청구가 모호해졌다. 이에 대해 비만대사외과학회 이주호 회장은 "위소매절제술과 동시에 밴드제거술을 실시했다면 주상병과 부상병으로 나눠서 기재해 밴드제거술 일부라도 별도 청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학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여화 3개월째로 아직 초기이다보니 예상치 못했던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책 세션에 참석한 복지부 이동우 사무관 또한 "아직은 급여화 초기단계인만큼 의견을 수렴해 문제가 있다면 고민해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2019-03-11 05:30:55병·의원

"위밴드수술 눈총, 환자 중심 시스템으로 한방에 해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고 신해철 씨가 위밴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자 매출 감소까지 감수하며 환자 중심의 제도를 도입한 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356mc 위밴드병원이 그 주인공이다. 365mc 관계자는 27일 "고도비만수술은 미용이 아닌 질병 치료가 목적이다.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엄격한 수술 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365mc가 마련한 수술결정 시스템은 세컨드 오피니언제도와 수술 결정 숙려제 등 2가지다. 세컨드 오피니언제도는 환자가 2곳 이상의 의원급 의사 또는 한 곳 이상의 대학병원 의사에게 위밴드 수술이 치료목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아서 제출하는 제도다. 불특정 외부 의료기관 의사의 의학적 소견을 첨부해 수술 필요성 판단에 대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외부 의사들은 365mc와 어떤 이윤 관계도 없어 객관적인 소견을 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수술 결정 숙려제는 수술을 원하는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의 소견서를 받은 후 최소 일주일 이상의 숙려기간을 거쳐 담당 의사와 다시 상의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환자의 충동적인 수술 결정을 지양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충분히 검토한 후 수술을 하겠다는 취지다. 365mc 관계자는 "제도 시행 후 수술 결정까지 시간이 몇 주씩 걸리다 보니 수술 건수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위밴드 수술 대상이 아닌 사람에게 무분별하게 수술을 하고, 상술로 이용한다는 비판적인 시선에 당당하기 위해 환자중심의 제도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비만 수술은 예뻐지기 위한 미용 목적의 수술이 아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서 치료를 위한 수술이다. 살을 빼고 예뻐지고자 하는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의 홍보는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01-28 05:53:25병·의원

'위밴드 수술' 간판 철거하는 병원들, 그 이유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신해철 씨 사망 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위밴드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심화되는 가운데 관련 수술을 집중적으로 하는 병·의원들이 홍보 활동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들은 심지어 건물 전면에 내세우던 '위밴드수술' 간판까지 철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고도비만수술 센터를 열고 위밴드 수술을 활발히 해왔던 S병원은 위밴드수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의식한 듯 최근 병원 건물 전면에 내세웠던 '위밴드센터' 간판을 내리고 관련 홍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병원은 15층 규모의 병원 건물 전면에 붙여놓은 '위밴드센터' 간판을 내리고 '지방흡입센터'로 교체했다. 건물 아래쪽에 붙어 있는 5개의 작은 간판도 위밴드센터 부분은 빼버리고 해당 병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센터 이름으로 바꿔 달았다. S병원 관계자는 "병원 본 건물에는 지방흡입수술센터가 있고, 본 건물 옆 6층 건물에서 위밴드 수술을 해왔다. 간판은 홍보 효과가 높은 큰 건물에 붙여놨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해철 씨 사건 이후 실제로 위밴드 수술 자체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완전히 줄었다. 이슈가 앞으로도 계속 갈 것 같은 상황에서 간판도 홍보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에 떼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Y의원도 계획했던 광고를 미루는 등 홍보활동을 대폭 축소했다. Y의원 홍보담당 관계자는 "위밴드 수술 관련 마케팅이나 인터뷰 요청 등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환자가 인터넷으로 위밴드 수술에 대해 좋지 않은 정보를 접하다 보면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원장이 직접 상담전화나 인터넷 게시글에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밴드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이 환자 안전에 또 다른 위험을 줄 수 있는 우려도 나왔다. S병원 관계자는 "신해철 씨 사건에서 위밴드수술과 환자 사망 사이에 큰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퍼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위밴드 수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유일한 수술법으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그런데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고도비만 환자들이 수술을 꺼리면 병·의원들이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이상한 수술을 선택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15-01-12 05:58:16병·의원

지방흡입만 8개층…비만시장 지각변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11년 착공에 들어간 15층 규모의 국내 최대 비만수술병원이 오는 21일 탄생한다. 비키니 모양의 초대형 현수막이 건물을 감싸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병원의 이름은 바로 '서울 365mc병원'이다. 18일 365mc병원 관계자는 "21일 서초구 교대역 앞에 국내 첫 비만수술병원을 오픈한다"면서 "이를 통해 선진화된 비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규모는 지하 2층에 지상 13층으로 총 15층 규모. 지방흡입센터만 8개층에 비만 검진센터와 연구소, 50병상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비만수술병원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현재 교대역 앞 건물에는 오픈을 알리는 3개의 대형 현수막이 비키니 모양으로 건물을 감싸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365mc 관계자는 "2011년 11월 착공을 시작했으며, 최근 외관·내관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오직 비만 치료만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비만수술병원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전국 각 지점들은 체형관리를 중점으로 운영된다"면서 "병원은 지방흡입수술과 위밴드수술과 같이 오직 수술만을 전문으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위별로 특화된 지방흡입 전용 수술실과 전담의를 뒀다"면서 "비만 진단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구를 중심으로 활성화 된 피부, 비만 관리 시장이 비만전문병원의 탄생으로 재편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강남에 위치한 모 성형외과 원장은 "피부, 미용 쪽에서는 예전부터 규모의 경제에 따라 몸집 불리기 현상이 가속화됐다"면서 "비만치료병원 오픈을 시발점으로 경쟁이 더욱 극심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01-19 06:44:19병·의원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이 답이다' 출판기념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365mc비만클리닉 비만연구소와 조민영 원장이 공동집필한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이 답이다’ 출판기념회가 31일 JW메링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365mc비만클리닉은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책 소개와 함께 365mc비만클리닉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제시했다. 특히 이날 소개된 365mc비만클리닉의 진료시스템과 첨단 시설을 구비한 수술실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조민영 원장은 “이 책은 고도비만자 입장에서 왜 고도비만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왜 수술을 해야만 하는지, 수술 이후 성공적인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 적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출판기념회 이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365mc비만클리닉이 개발한 ‘365운동법(하루 30분 이상, 6가지 부위별 운동을, 주5회 실천하자는 운동 캠페인)’을 소개하고 이를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책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이 답이다’ 저자인 조민영 원장은 고려대 의과대학에서 상부 위장관복강경 수술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플로리다 클리블랜드클리닉 고도비만수술센터에서 2년간 임상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요코하마 사립대학 의과대학에서 상부 위장관 외과 임상 전임의를 맡은 바 있다. 현재는 365mc비만클리닉 36.5위밴드수술센터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2011-09-01 09:25:27병·의원

고도비만, 위밴드 수술이 답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비만전문 네트워크 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www.365mc.co.kr)이 고도비만과 이의 해결책인 36.5위밴드수술에 대한 책 를 출간했다. 이 책은 365mc비만연구소와 함께 위밴드수술센터(대표원장 조민영, www.365mcband.com) 조민영 원장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는 전문가의 눈으로 고도비만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환자 앞에서허심탄회하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의미를 뒀다. 사실 기존 서점가에는 '비만'이나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들은 많았지만, '고도비만'만을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체 인구 중 고도비만자 수가 현저히 적은 데다, 방법은 '수술' 밖에 없기 때문. 이 책은 과연 수술을 받아도 되는 상태인지, 수술 전 준비할 사항은 없는지, 수술 후 얼마나 아픈지, 입원부터 퇴원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수술 후 샤워는 언제부터 하는지, 흉터는 얼마나 남는지, 무엇보다 위밴드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식이조절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고도비만자와 고도비만 전문의가 서로의 입장을 대변하듯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왜 고도비만이 될 수밖에 없는지 부터 수술을 해야만 하는 이유 그리고 수술의 과정과성공적인 체중감량을 위한 생활법까지 진솔하고 담백하게 소개한다.   책 저자는 식욕조절은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라면서 비만 관련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은 지방세포 탓이며 무의식적인 본능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어 고도비만 당사자에게도, 고도비만자의가족에게도, 이제 고도비만 단계로 진입할지 모르는 '좀 뚱뚱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당신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해준다. 오직 고도비만에 대한 정의와 체중 감량을 위한 확실한 방법, 그리고 그 선택이 성공할 수 있도록 꼼꼼한 노하우를 일러준다. 조민영 원장은 "비만은열심히 운동하거나 무조건 적게 먹는다고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절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실패할 경우 자책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며 "결국 비만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치료할 때 의사를 만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교정 받고 때에 따라서는의학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조 원장은 "고도비만자들의어려움이나 노력, 지쳐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고통을 잘 이해하는만큼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그들이 고도비만을 탈출할 수 있기 위한 비상구를 찾는 데, 의미 있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1-07-25 09:11:08병·의원

365mc비만클리닉, 부산 비만수술센터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산 지방흡입수술센터 확장 기념식. 왼쪽부터 김현주, 김정은, 김남철(대표), 김하진, 송병철, 이재원 원장 비만 네트워크 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 www.365mc.co.kr)이 부산서면에 위치한 비만수술센터를 대규모로 확장, 지난 25일 확장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수술센터는 총 340평 규모에 수술실 5개를 갖췄으며 부위별 지방흡입 전문의 3명, 마취과 전문의 상주 등 365mc서울수술센터와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36.5 위밴드 부산필링센터도 함께 오픈해 부산,경남권 고객들이 36.5 위밴드수술 후 필링을 위해 서울수술센터를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더 편리하게 필링(밴드를 조절하는 것) 등 후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365mc 김남철 대표원장은 "이번 부산수술센터 확장은 부산을 비롯한 국내 비만 환자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해외 비만 환자들을 위한 전용 공간과 프로세스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앞선 의료 기술과 최첨단 장비, 우수한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만클리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1-03-29 17:05:14병·의원
단독

"위 밴드 수술만 고집…환자가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위밴드 수술 환자 1천여명 돌파’ ‘위밴드 수술 재료인 ‘랩밴드’ 구매율 아시아 내 의료기관 중 1위’ 권수인 원장 현재 예다인외과 권수인 원장이 보유한 공식적인 타이틀이다. 신사동에 위치한 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권 원장은 “지난 2003년 대학병원을 나와 위밴드 수술을 시작한 지 8년째에 접어들었다”며 “누적환자 수가 1천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누적환자 수 보다 믿기 어려운 것은 랩밴드 구매율이 아시아 의료기관 중 1위라는 사실이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09년도 랩밴드 제조사인 앨러간 측에서 우리 병원이 아시아 국가 중 랩밴드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며 표창을 줬다”며 “나 또한 앨러간 측의 말을 듣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3년 서울대병원 교수직을 접고 개원시장에서 위밴드수술만 하는 외과의사로 입지를 굳혀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 현재의 ‘예다인외과’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고도비만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눈팔지 않고 위밴드 수술만 고집” 권 원장이 위 밴드 수술 케이스 1천여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비급여 진료에 눈 돌리지 않고 고도비만환자 진료에만 역점을 뒀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7년도 새롭게 병원을 오픈한 것도 고도비만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왼쪽부터 수술실, 회복실, 내시경실 순. 실제로 그는 예다인외과를 개원한 이후 단 한 번도 피부미용, 비만클리닉 등 비급여진료를 실시하지 않았다. 덕분에 개원 초 한 달에 서너명에 불과했던 수술 건수가 최근에는 한 달에 평균 30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미 연초 목표했던 수술 건수 총 360건을 이미 돌파했다. 그는 “만약 다른 치료를 함께 했다면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위밴드 수술만 하다보니 고도비만 환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최근에는 남성들의 수술도 늘고 있다”며 “200~235kg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남성들은 위 밴드 수술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환우 모임 활발…커뮤니티 활성화” 평소 외부 출입도 꺼리는 고도비만 환자들이 어떻게 광고도 하지 않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알고 찾아왔을까. 그 비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활발한 정보교류에 있었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예다인외과를 방문한 당일, 수년 전 이곳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모임이 한창이었다. 별도로 거창한 프로그램은 없어도 환자대기실에 모여 앉아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당일 수술한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30대초반의 남성이 위밴드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의 몸무게는 195kg으로 고도비만에 속했다. 권 원장은 “병원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정보를 교류하며 예다인외과의 홍보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술을 받은 김모(34)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병원을 알게 됐다”며 “수술 케이스가 별로 없는 대학병원보다는 고도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50~100kg씩 체중감량하는 사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비슷한 시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끼리 소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전국에 각 지역별로 소모임이 생겼다”며 “그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병원 차원에서도 3개월에 1번씩병원 내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칫 환우모임은 해당 병원에 대한 불만을 성토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현재 활동 중인 소모임이 긍정적인 면이 많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도비만전문센터 확장 꿈꿔…급여화가 관건” 고도비만환자 진료만 보겠다는 꿈을 이룬 권 원장은 다음 목표로는 고도비만센터 설립을 그려보고 있다. 비만클리닉은 철저히 배제하고 위 밴드 수술만 하는 비만센터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개원가에서 수술을 하다보니 심장내과 전문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아쉬울 때가 있다”며 “앞으로 환자가 더 증가하면 센터로 확장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의료체제 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만센터가 가능하려면 우선 위 밴드수술의 급여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고도비만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제한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 만큼 수가가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10-27 06:47:20병·의원

"개원가, 고도비만센터 경쟁력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고도비만센터는 비만클리닉에서 관리하기 힘든 고도비만 환자들만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오픈한 365mc 고도비만센터 조민영 소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고도비만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고도비만환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고도비만환자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만클리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도비만센터를 오픈한 것도 고도비만환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 특히 고도비만환자들은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스스로 체중감량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으로 위밴드수술, 위소매 절제술, 위우회수술 등을 하고 난 이후 식이요법, 운동요법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고도비만센터 방문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소장은 "일본, 중국 또한 이미 고도비만환자들의 위한 의료기관이 증가추세에 접어들었고 대만의 경우에는 1달에 300~400여건의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우리나라 또한 이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면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도비만환자 특성상 대학병원처럼 많은 사람들을 접해야 하는 거대 공간보다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개원가의 시설에서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전문성만 보장된다면 환자들은 개원가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고도비만환자는 수술을 요할 뿐만 아니라 내과, 정신과 등 다각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그만큼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여기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대학병원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65mc고도비만센터는 고도비만센터를 통해 미국 등 외국인환자 유치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고도비만수술을 하려면 평균 2만5천불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조 소장은 "현재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미국 등 해외환자들을 위한 고도비만 상담을 실시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환자유치를 확대시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2008-08-12 06:45:5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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